[단평] 창극 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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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알고 있던 수궁가의 맨 마지막 페이지에서 다시 시작되는 스핀오프 작품인 창극 귀토. 탐관오리의 횡포 속 희생되는 백성들의 모습을 투영했던 과거의 수궁가는 끝나고, 세상살이가 힘든 모든 이의 이야기로 바뀐 현대의 수궁가의 시작이다. 초재연이 고즈넉한 무대를 배경으로 했다면, 이번 삼연은 LED를 적극적으로 사용해 시각적 효과를 극대화하는 방향을 선택했다. 덕분에 작품은 어디에선가 벌어졌던 과거의 이야기로 다가오기보다는 현재를 살아가는 우리 모두의 이야기로 더욱 다가온다. 더불어 자라 역을 맡은 최용석은 그동안 보여주지 못했던 자신의 능력치를 한껏 뽐내며 자신의 존재감을 확실히 했고, 단원들의 합창은 두말할 필요 없이 최고였다. 

-공연∙뮤지컬 평론가 김소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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