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평] 뮤지컬 피리 부는 사나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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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재의 시대, 젊은이들의 허무와 방황, 자유를 향한 갈망을 담아낸 송창식의 노래가 일제강점기 청년들의 이야기와 만나 주크박스 뮤지컬로 재탄생했다. 뮤지컬 <피리 부는 사나이>는 노래 부르는 걸 좋아하며 독립의 의미를 묻던 영수가 점차 독립운동가로 성장해 가는 과정을 그린다. 특히 동명의 대표곡 ‘피리 부는 사나이’가 영수의 라이트모티프로 설정되어 리프라이즈되며 자유를 향한 열망과 비애의 감정을 상징적으로 환기한다. 고문 장면에 삽입된 ‘가나다라마바사’의 다소 갑작스러운 활용과 매끄럽지 못한 서사 전개는 아쉬움을 남기지만, 익숙한 송창식의 명곡들이 새롭게 편곡되어 극적 서사와 맞물리는 순간만으로도 작품은 의미가 있다.
-뮤지컬∙공연 평론가 김소정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