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평] 무용 공존 할 수 없는 공존
![[단평] 무용 공존 할 수 없는 공존 1 포스터 공존할 수 없는 공존](https://saicriticism.com/wp-content/uploads/2026/08/포스터_-_공존할_수_없는_공존-359x500.jpg)
춤은 어디까지 춤이 될 수 있을까. 우보만리(조인호 안무)의 〈공존 할 수 없는 공존〉은 이 질문에 답하기보다 끊임없이 새로운 실험을 던지는 공연이었다. 무용수와 관객, 사물과 공간, 보이는 것과 보이지 않는 것이 관계를 맺고 흩어지며 매 순간 다른 ‘공존’을 만든다. 춤을 완성된 움직임이 아니라 계속 질문하고 시험할 수 있는 대상으로 바라본 태도. 그것이 이 작품의 기발한 장치 중 하나이다. 무대 위에서 사라진것들이 관객의 기억 속에서 다시 나타난다는 점에서 작품은 공연이 끝난 뒤부터 오히려 시작되는 춤에 가까웠다.
-공연예술평론가 한성주
무용〈공존 할 수 없는 공존〉
2026.08.08.–08.09. 대학로예술극장 소극장
우보만리 / 작∙안무∙연출 조인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