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평] 2026 SPAF 루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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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으로 찢은 듯한 종이가 무대 곳곳에 서고, 눕고, 움직인다. 종이 위로 영상이 내려앉으면 무대는 그대로 갤러리가 된다. 종이 세트와 손으로 빚은 영상, 꿈을 헤매는 소녀까지 겹치니 공드리가 떠오르는 건 어쩔 수 없다. 다만 꿈이라는 주제로 밀고 나가는 힘은 그에 미치지 못한다. 플뢰르 앨리스 노블이 남기는 것은 질문이다. 연극은 어디까지 연극인가.

-공연예술평론가 박효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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