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평] 2026 SPAF 루만
손으로 찢은 듯한 종이가 무대 곳곳에 서고, 눕고, 움직인다. 종이 위로 영상이 내려앉으면 무대는 그대로 갤러리가 된다. 종이 세트와 손으로...
2026-10-17
손으로 찢은 듯한 종이가 무대 곳곳에 서고, 눕고, 움직인다. 종이 위로 영상이 내려앉으면 무대는 그대로 갤러리가 된다. 종이 세트와 손으로...
우리가 이웃의 출소자를 경계하는 동안, 등 뒤의 누군가는 사랑을 말하며 소녀의 얼굴에 흔적을 남긴다. 흩어진 독백들이 엮이고 사건의 윤곽이 드러나기까지...
던진 화두를 충분히 탐구하지 않는다. 오늘의 질문을 길어 올리려 내린 두레박이 수면만 스칠 뿐 이 무대만의 눈은 끝내 뜨이지 않는다....
좁은 땅에 다닥다닥 쌓아 올린 한국 사회처럼 잘게 쪼갠 무대에서 배우들이 일사불란하게 움직인다. 마에스트로의 지휘 아래 열일곱 개의 몸이 하나의...
백 번은 보고 들었던 대극장 라이센스 뮤지컬 특제 ‘팔로우 유어 하트’를 번쩍 일으켜 세우는 알리샤 키스 명곡의 향연. 90년대 뉴욕...
8명의 절박한 청년들. 해상도 높은 인물들과 리드미컬한 앙상블이 내뿜는 열기가 낯익은 구조와 평이한 이야기를 살렸다. 축구하다 다친 여자, 빈정대는 여자,...
무대 위 90분은 OK, 내 옆은 5분도 NO. 1947년 블랑쉬 뒤보아도, 2026년 플리백도 섹스로 관계를 메우려는 방식은 놀라울 만큼 닮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