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효경

2026

[단평] 연극 당신은 아들을 모른다

니체와 샐린저에 잠식된 소년, 확증편향에 사로잡힌 맹목적 모성의 낯익은 얼굴을 극한의 감각으로 밀어붙인다. 신호등의 빛깔을 들이부은 오브제, 질주하는 조명, 분출하는...

2026-07-01

[단평] 연극 구미식

행복한 동상이 보우하는 가상의 도시 구미를 배경으로 끝까지 달리는 블랙코미디. 테네시 윌리엄스와 오스카 와일드를 겹쳐놓고 한국 근현대사의 오욕을 퀴어의 들뜬...

2026-06-24

[단평] 연극 잔류시민

떠났다가 돌아온 자들이 남아 있었던 자들을 심판하는 부조리. 인물들은 맥락 없이 각자 감정을 토해내고, 극이 말하고자 하는 바는 끝내 선명해지지...

2026-06-18

[단평] 연극 양떼목장의 대혈투

서울은 아니지만 서울 같은 도시 출신 양이 꾸는 꿈속의 꿈. 세로로도, 가로로도 탈출할 수 없는 목장이 살풍경하다. 염세적인 결을 거스르는...

2026-06-10

[단평] 연극 하붑

〈델마와 루이스〉로 시작해 〈매드맥스〉로 돌아오는 로드 ‘씨어터.’ 조명과 음향으로 구현하는 질감, 몸으로 조절하는 완급이 스크린의 이미지를 무대 위에 되살린다. 애리조나에...

2026-06-10

[단평] 연극 울프플레이

무리에서 낙오된 여섯 살 늑대의 진짜 무리 찾기. 인종, 젠더, 가족, 돌봄의 윤리가 얽혀 발생하는 감정적 파장을 서두르지 않고 섬세하게...

2026-06-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