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평] 연극 사사로운 사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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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라져가는 것들을 지켜내고 복원하는 이들의 드라마. 빗물에 침수된 책은 제 모습을 되찾고, 보존서고로 밀려난 책은 찾는 이가 있기에 도서관을 떠나지 않는다. 사회에선 스스로를 실패했다고 여겼을 이는 동료를 구하고, 우물에서 나온 옛 금서는 희귀본이란 새 이름을 얻는다. 그들은 새로움을 발견하지 않았다. 낡고 망가지고 밀려난 것들에게 ‘그래도 괜찮다’는 사사로운 마음을 건넸을 뿐이다. 치열한 자료조사를 바탕으로 집필한 대본과 실제 도서관을 그대로 옮긴 듯한 무대가 압권인 작품.

-공연예술평론가 이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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