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평] 연극 사사로운 사서
사라져가는 것들을 지켜내고 복원하는 이들의 드라마. 빗물에 침수된 책은 제 모습을 되찾고, 보존서고로 밀려난 책은 찾는 이가 있기에 도서관을 떠나지...
사라져가는 것들을 지켜내고 복원하는 이들의 드라마. 빗물에 침수된 책은 제 모습을 되찾고, 보존서고로 밀려난 책은 찾는 이가 있기에 도서관을 떠나지...
베토벤이 어떤 ‘절망’을 딛고 어떤 ‘환희’로 나아가는지 더 확실한 선택과 집중이 필요했다. 초연엔 베토벤이 사랑한 여성에 대해 주로 다뤘다면, 재연은...
〈바냐 아저씨〉의 허무가 일제강점기 충북 영동으로 날아와 비가 되어 내린다. 하늘에서 쏟아지는 비, 반야 아재 몸 위로 순식간에 쏟아지는 벼...
폭력은 순환한다. 폭력은 물리적・정신적・언어적・성(性)적인 영역까지 손을 뻗으며 수많은 피해자를 양산해 왔다. 악행은 하나의 모습으로만 존재하지 않는다. 말없이 물리적・성적으로만 조용히 행해지는...
대한제국부터 대를 이어 날아온 ‘은의 혀’가 오늘날 정은의 입안에 착륙했다. 식당 불판 앞에서, 초등학교 급식실에서, 장례식장에서 평생 남을 먹이고 돌보던...
우리 건조하게 헤어집시다. 건조하고 깔끔하기만 한 이별이 과연 존재할까. 아내가 왜 죽었는지 몰라 감정에 자물쇠를 채운 남자, 아내의 죽음이 자신...
좀비에 점령당한 세상에서 홀로 살아남은 생존자의 1인극. 생존자의 성별이 무엇인지, 어떤 삶을 살아왔는지 작품은 명확히 말하지 않는다. 배우마다 각자의 ‘좀비’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