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평] 무용 귀향
![[단평] 무용 귀향 1 25016196 p](https://saicriticism.com/wp-content/uploads/2026/07/25016196_p-375x500.gif)
김성옥의 시(詩)에서 출발한 ‘귀향’의 발걸음이 국립무용단의 몸을 빌려 무대 위에 안착했다. 어머니라는 존재를 통해 지나간 시간과 뒤늦은 마음을 되짚는 작품이다. 국립무용단답게 무용수들의 기량은 탄탄했고, 삼면을 채운 영상 역시 시각적으로는 강한 인상을 남겼다. 다만 그 움직임과 이미지가 작품의 정서에 온전히 스며들었는지는 의문이다. 그리움과 회한처럼 안쪽으로 가라앉아야 할 감정은 때때로 기량을 강조하는 동작과 과도한 시각적 장치 속에서 오히려 옅어졌다. 채우기보다 비워냈을 때 더 선명해졌을 화려한 미장센 뒤에 가려진 서정의 아득한 잔상.
-무용∙공연평론가 한성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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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용 〈귀향〉
2026.04.23.–04.26. 국립극장 해오름극장
국립무용단 / 예술감독 및 안무 김종덕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