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

[단평] 연극 뼈의 기록

상실의 고통과 애도는 인간만의 몫일까. 안드로이드 장의사 로비스는 아니라고 말한다. 정적인 연출과 무대 활용은, 로비스가 살던 세계를 벗어나는 장면에서 깨지고...

2026-05-04

[단평] 뮤지컬 홍련

홍련을 잡아먹은 괴물은 죄책감이었다. 괴물은 새빨간 한과 복수심으로 변해 13만 9998번의 재판을 열었다. 오래전엔 홍련 같았을 바리의 마음은, 닳고 닳아...

2026-05-04

[단평] 연극 감찰관

광대와 배우 사이의 줄타기가 시원하다. 이놈이나 저놈이나 결국 그놈임을 명징하게 드러내는 의상과 분장. 다만 감찰관을 잘 다졌으나 아예 갈아버렸다면, 작금의...

2026-05-04

[단평] 연극 이해의 적자

“사람들은 펑크록이 시끄럽다고 싫어하지만, 진실은 시끄러운 것이다.” 누군가 상처받을까 감춰두었던 진실을 찾아가는 과정에서 인물들은 소리 지르고, 눈물 흘리며 부닥친다. 갈등이...

2026-05-04

[단평] 연극 홍도

수묵화에 새빨간 꽃잎을 흩뿌려 완성한 압도적 이미지. 고선웅 연출에게 이야기는 그 자체로 목적이 아니다. 붓을 든 사람에게 왜 글을 쓰지...

2026-04-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