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평] 연극 죽은 시인의 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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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체 배우들이 무대에 도전하는 대극장 연극이 새롭지 않은 시대. 좋은 원작, 화제성만으론 이젠 안 된다. 작품 안에서 발견할 확실한 후킹 포인트가 필요하다. 연극 <죽은 시인의 사회>는 작품 대표 얼굴로 음악을 택했다. 음악극에 가까운 작품의 오프닝은 학생들의 교가 합창 장면이며, 시 낭송을 랩과 춤으로도 만들었다. 원작 영화를 아는 이들이 더 많기에, 이미 알려진 내용을 깊이 있게 파고드는 것보단 무대만의 형식과 대중성을 택한 것이다. 무대 연출과 장면 구성에도 공들인 작품은 정극보단 뮤지컬, 전개 빠른 영화나 드라마를 연상시킨다. 연극을 낯설어하는 관객이 후련하게 극장을 나설 수 있는 것만으로도 작품은 제 몫을 다 했다.
-공연예술평론가 이진
연극〈죽은 시인의 사회〉
2026.07.18.–09.13. NOL씨어터 대학로 우리카드홀
(주)마스트인터내셔널 / 작 톰 슐만(Thomas H. Schulman) / 번역 박설영 / 윤색∙연출 조광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