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평] 연극 은의 혀
대한제국부터 대를 이어 날아온 ‘은의 혀’가 오늘날 정은의 입안에 착륙했다. 식당 불판 앞에서, 초등학교 급식실에서, 장례식장에서 평생 남을 먹이고 돌보던...
2026-05-18
대한제국부터 대를 이어 날아온 ‘은의 혀’가 오늘날 정은의 입안에 착륙했다. 식당 불판 앞에서, 초등학교 급식실에서, 장례식장에서 평생 남을 먹이고 돌보던...
우리 건조하게 헤어집시다. 건조하고 깔끔하기만 한 이별이 과연 존재할까. 아내가 왜 죽었는지 몰라 감정에 자물쇠를 채운 남자, 아내의 죽음이 자신...
좀비에 점령당한 세상에서 홀로 살아남은 생존자의 1인극. 생존자의 성별이 무엇인지, 어떤 삶을 살아왔는지 작품은 명확히 말하지 않는다. 배우마다 각자의 ‘좀비’가...
사랑의 모양에 대한 깊고 긴 응시. 문학의 결을 가진 번역, 그것을 온몸으로 살아내는 연기가 넘실대다 마침내 너울이 인다. 올해의 발견....
농인 당사자 배우가 연기하지만, 장애에 대한 화두 대신 ‘나답게’ 살라는 어린이의 목소리를 담아낸 수어 연극. 현실에선 착하지도, 천사 같지도 않은...
장총으로 관통한 한국 근현대사. 에피소드보다 먼저 도착한 감정. 밀도마저 꿰뚫었다면 나도 울었을 것. ㅡ 공연평론가・연극학 연구자 홍서아 연극 〈빵야〉2026.03.03.–05.24. 두산아트센터...